Make a WISH Archive-2

위시컴퍼니를 위한 수납공간 만들기 디자인팀은 선반이 필요한데 대회의실은 선반을 없애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현실세계도 스케치업처럼 간단하게 복사/붙여넣기/회전이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전면 철거가 아닌 방법은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이 유리벽 안쪽은 어떻게 생겼을까? 마음 같아서는 당장 유리벽을 뜯어보고 싶지만, 아직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가 있으니 짐작만 해 본다. 지금 칠판으로 쓰고 있는 …

Make a WISH Archive-1

예전 위시컴퍼니 빌딩을 방문하다 본격적으로 디자인 컨셉을 의논하기 전에, 위시컴퍼니의 기존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대로 가져갈 가구도 확인해야 했고, 각 팀별로 살림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야 했으니까. 예전 사무실도 좋다. 1층부터 5층까지 위시컴퍼니가 사용하는 단독 건물. 하지만 같은 층에 있는 팀원이 아니면 하루에 한 번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화장실과 탕비실마저 층별로 있어서 더욱 그랬다. 그 결과, 같은 건물 …

커뮤니티 카페에서 커피 마셔요

커뮤니티 카페의 시작 인정해야 한다. 커먼테이블이 바로 집 앞에 있어도, 누군가는 5분을 걸어서 스타벅스를 가고 카페베네를 갈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크게 절망할 일도 아니다. 커먼테이블이 온 동네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크기도 아니고, 이 장소를 정말 아끼는 사람들이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 가면 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나만 해도 스타벅스를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적당히 …

라떼와 원두, 두 마리가 있는 카페

커먼테이블은 공사중 커먼테이블의 공사는 순조로웠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을 뿐, 예정대로 하나하나 잘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카페 개업 준비도 잘 되어갔다. 가능하면 우리 두 사람은 공사 현장에 매일 같이 들렀고, J님은 그 날 연습한 커피와 디저트를 시공사 사장님과 반장님께 선보였다. 어떤 날은 쫀득한 쿠키였고, 머핀과 스콘이었던 날도 있었다. “따뜻한 머핀은 처음 먹어봐요.” 라고 하시는 반장님들과 #즐거운 …

OneTable, CommonTable

원테이블 카페, 커먼테이블 J님이 정해둔 카페 이름이 있었다. 커먼테이블CommonTable. 이 한 단어에 그녀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이 담겨있었다. 이제 내가 만들어 줄 차례다.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카페 몇 군데를 같이 방문했고, 좋은 점과 싫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한참 나눴다. 세상에 카페가 어찌나 많은지. 하지만 커먼테이블은 또 다를 테니까 괜찮다. 그리고 어느 날 내가 준비한 자료를 …

리모델링이 신축보다 쉽고 저렴하다고?

리모델링은 신축보다 쉬울까?

J님이 그랬다. 이렇게 공사가 힘들고 큰 일 인지 몰라서 시작했다고. 정말 그렇다면, 모르는건 좋은 일이 아닐까?

벽지를 뜯으면 이런게 나올지 당연히 몰랐다… 짐작만 했지.

#후훗 역시나 벽지를 뜯어보면 #신세계경험 @commontable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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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 신축보다 쉽고 저렴할거란 착각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신축이면 천만원 써야 하는 일이 리모델링이면 오백만원으로 되면 참 좋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천만원이 아니라 천오백만원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J님의 커먼테이블만 봐도 그렇다. 이 작은 공간에서 철거를 며칠 진행했고, 폐기물을 트럭 몇 대로 싣고 날라야 했는지 이야기하면 다들 깜짝 놀란다. 게다가 8월 중순은 얼마나 더운지..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이렇게 험난한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잘 떨어지지도 않는 도배지는 대체 몇 겹인지 셀 수도 없었다. 마지막은 한자가 가득 적힌 신문지였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나와 J님이 태어나기도 전의 세상 소식이 적혀있었다. 정말 대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J님이 너무너무 싫어했던 핸디코트를 살살 깨보았다. 핸디코트 안에는 타일이 있었고, 타일 안에는 시멘트가 있었으며, 시멘트 안에는 한옥 기둥의 주춧돌이 있었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두툼한 도배지 안에는 한옥의 나무 기둥이 숨어있었다. 의외로 상태가 좋았다! 이거 잘 다듬으면 너무 예쁘겠다. 빈티지 느낌을 좋아하는 J님의 눈도 반짝반짝하다. 하지만 저 나무 기둥을 제대로 노출시키려면 또 얼마나 손이 더 갈까. 꾸덕꾸덕 붙어있는 도배지를 그냥 떼내는게 아니라 나무가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할 텐데… 이미 고생을 며칠이나 하셨는데, 이런 부탁을 하려니 너무나 조심스럽다.

사장님 정말 해 주실 거에요? *-*

기분 좋게 해주신다고 했다. 다시 벽지로 덮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무 기둥이라고 하셨다. 나와 J님이 신나게 컨셉을 정하고 예쁜 가구를 만들 궁리를 할 수 있었던 건, 아무리 생각해도 깔끔한 밑바탕을 만들어주신 공사팀 덕분이다.

#한옥 의 매력? 오늘은 묻혀있던 기둥을 발굴한 날🚧 @commontable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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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안 되서, 나무 기둥은 커먼테이블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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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민트색은 처음이에요

선택과 선택의 연속 선택할게 너무 많아요. 결정장애가 올 것 같아요. 공간디자인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뭘까? 아무래도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 우리가 같이 정해야 했던 것들은 이렇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한참 더 많이 쌓여있었다. 천장과 벽 마감재: 벽지/페인트 중에서 벽지를 선택 > 실크/합지벽지 중에서 합지 선택 > 색상과 텍스쳐를 보고 다시 선택 > 페인트 질감의 깔끔한 …

나는 왜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었는가

2014년 6월 18일에 쓴 글   [105-10 Imajour] “언제나 공사중” 어제 후다닥 끄적거려서 보내준 2층. 정확하지 않으니 참고만 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건물에는 직각으로 만나는 벽 같은 건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고보니 열흘 전 쯤에 어딘가에 주절주절 이런 것을 써서 보냈었다. 그 후로 급 바빠져서 까먹고 있었음. * * * * * * * * * * …